작가와 성우가 꼽은 6월 '이달의 출판만화' 공개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가 2026년 6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작으로 ⟨첫 페이지⟩와 ⟨고깔모자의 아틀리에⟩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추천에는 삐약삐약북스의 전정미 작가와 남도형 성우가 참여, 작품성과 의미를 소개했습니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우수 만화를 발굴하고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한국만화가협회가 운영하는 추천 프로그램이죠. 매월 만화계 전문가들이 직접 작품을 선정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조명하고 있습니다.

전정미 작가가 추천한 ⟨첫 페이지⟩는 서울웹툰아카데미와 독립만화 전문회사 사이드B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기획한 앤솔로지입니다. 작품집에는 신예 작가 22명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수록돼 있으며, 웹툰 중심으로 재편된 만화 산업 속에서 종이책 기반의 ‘페이지 만화’가 지닌 가능성과 매력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집은 신인 창작자들의 실험 정신과 독창적인 서사를 한 권에 담아내며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다양한 장르와 화풍, 서사 방식이 공존하는 만큼 독자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정미 작가는 추천사를 통해 “처음에는 독자의 시선으로 읽었지만 다시 읽을 때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담긴 창작자의 열정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떤 방식으로 읽든 신예 작가들의 첫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남도형 성우가 추천한 ⟨고깔모자의 아틀리에⟩는 일본 만화가 시라하마 카모메의 작품으로, 현재 애니메이션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법이 특정 계층에게만 허락된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만화로, 마법을 동경하는 평범한 소녀 ‘코코’가 우연한 사건을 통해 마법의 비밀을 접하게 되면서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는 과정을 그립니다.

작품은 단순한 성장 서사를 넘어 ‘누가 지식을 독점할 권리를 가지는가’, ‘특권은 정당한가’와 같은 사회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법이라는 소재를 통해 권력과 차별, 교육과 기회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다루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남도형 성우는 “기존 판타지 장르의 마법 설정을 새롭게 뒤집으며 독자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압도적인 배경 묘사와 의상 디자인, 섬세한 연출은 한 권의 예술서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국만화가협회는 오는 7월 11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에서 독자 참여형 북살롱 프로그램 ‘살롱 드 코믹’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독자가 뽑은 명장면 vs 만화 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명장면’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사전 댓글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 장면들을 중심으로 만화 속 연출과 서사의 힘을 분석하고 관련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행사에는 홍난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며, 양세준 작가와 최재훈 작가가 패널로 나서 독자들과 만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참가 신청은 6월 4일부터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50명을 모집합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한정판 만화 굿즈가 제공되며, 현장 추첨을 통해 네이버웹툰 쿠키와 카카오페이지 캐시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국만화가협회 관계자는 “출판만화의 다양성과 창작 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독자와 창작자가 함께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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